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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동행] 우리끼리, 독일 커피 마시면서 여름 준비 이야기 ☕️

오늘의 해피 아워는 대흥역에 있는 독일카페 <호잉>에서 열렸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여름 준비’ 였어요. 서울에서 바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여름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더 즐겁고 현명하게 여름을 보내는 각자의 방식을 좋은 대화로 나누고 싶었어요
오늘의 참여자 - 6명
희재 (32, 남)
수영 선수로 8년을 살다가, 대학에선 finance를 전공하며 여의도에 가지 않을까, CFA(금융)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연극과 미술 속 창작자들의 삶에 빠졌고 큐레이터가 되고 싶어 전시 기획 일을 하며 유학을 준비했습니다. 그렇지만 스타트업 씬에서 동시대 창업자들을 보고 예술과 창업은 한 끝이란 생각으로 커뮤니티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앉아 글을 쓰는 하루키 같은 소설가의 태도와 스타트업 대표의 미덕은 같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오이시 (29, 여)
을지로에 산지 1년이 다 되어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9년을 한 도메인에서 일하며 판교, 신사, 합정, 상수 다양한 곳에서 살았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식 생활을 위해 점심 만큼은 샐러드를 먹으려 노력··합니다. 거시적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아침마다 경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사나 영상들을 꼭 챙겨보는 편입니다. (잘은 모릅니다. 크흡.) 끝없는 향상심을 가지고 살면 삶은 우상향 할 수 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비비크림 (36, 여)
미대에서 예체능 전공을 했으나 지금은 평화의 수호자로 IT 서비스 운영 역할을 5년 이상 하고 있어요. 서비스 최전방과 후방에서 서비스의 첫경험을 위한 수호자로서 고군분투 하고 있답니다. 요즘은 스스로를 위한(?) 수호자 역할을 해보기 위해 고군분투중 입니다
온 (29, 여)
문화예술 주변을 맴돌며 N개의 상상을 실현하고 있는 5년 차 콘텐츠 기획자/매니저 입니다. 자기만의 언어로 서사와 지혜를 배치할 때 그 사람만의 가진 고유의 아름다운 상태를 애정합니다. 책에서 얻는 지혜와 여행으로 얻는 삶의 태도가 좋습니다. 공동저자로 책 2권을 출간했고 지금까지 북유럽, 호주/뉴질랜드, 포루투갈/스페인 등 배낭여행을 다녔습니다. 앞으로도 잘 먹고 잘 쉬고 즐거운 상상을 실현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겸송 (34, 남)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며 유튜브 100만 조회수도 만들어 보고, 다양한 분야의 마스터분들과 인터뷰를 하고 클래스도 제작했어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극장에 가서, 언젠가는 세상을 바꾸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리라 다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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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랑 (29, 남)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눈 떠보니 졸업은 못하고 IT 스타트업에서 8년째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밤낮으로 고민하고, 집에서는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쉬는 날 친구들을 불러 와인과 요리를 대접하는 게 제일 큰 낙입니다. (친구 냥이득)
 오늘의 대화 중 기억해두고 싶은 이야기들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오늘 이야기를 통해 ‘계절’을 기다리는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서 태어난게 서른 조금 넘어 처음으로 감사해졌다고 할까요. - 폴랑 (29, 남)
추천해주신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보고 싶어졌어요. 한국판만 봤었는데, 원작이 만화라는 사실. 그리고 조금 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 장면을 묘사해주신게 참 와닿아요. 저는 여름하면 음식만 생각나거든요. 여름에 식욕도 더 생기는데 시각적인 콘텐츠랑 같이 가면 더 재미있어요 - 겸송 (34, 남)
여름이면 콩국수 투어를 떠나요. 홍제동, 성수동, 광화문, 영천시장 등 서울에 한 7군데 있거든요. 맛이 다 달라요. 저는 쪼리를 신고 각기 다른 친구들과 총총 맛있는 콩국수를 먹으러 떠납니다. 최애 콩국수집은 시청과 여의도에 있는 진주회관이에요. 여기 같이 갈 사람..? - 비비크림 (36, 여)
반가웠어요! 우리 각자 여름 잘 보내고 또 만나요